안동의 경관(아름다운 경치)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입증됐다.

안동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 안동의 호반나들이 길과 월영교 주변 수변경관조성사업으로 응모해 전국의 우수한 경관을 제치고 특별주제(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공간)부문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국토나 도시공간에서 이뤄진 경관디자인 향상의 창의적 조성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이는 우리의 국토 및 도시공간을 아름답고 품격 있게 가꿔 가도록 권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도시계획학회, 경관학회, 공공디자인학회 등 경관디자인분야 대표 기관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경관디자인 대전이다.

올해는 일반부문과 특별부문으로 나눠 시행됐으며, 전국 200여 개 자치단체 및 기관에서 신청해 1,2차 심사를 통과한 32개소가 치열한 경쟁 속에 현장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개소, 국무총리상 1개소, 장관상 7개소, 기관장상 7개소가 선정됐다.

시는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의 지정’으로 인한 낙후가 지속해온 지역을 안동호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수변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곳 월영교를 시작해 개목나루, 호반나들이길, 낙천교까지 이어지는 곳곳마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도 가미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점도 주목 받았다.

이로써 시는 지난해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올해 신설된 특별주제인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 공간 부문’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 그 가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경관디자인대전 수상으로 안동의 관광명소인 월영교 주변의 수변공간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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