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해병인의 고향 포항에서 지난 6월 10일~6월12일까지 ‘포항 해병문화축제’가 열렸다.
투철한 사명감과 호국정신의 무적해병으로 태어나는 포항에서 개최된 축제는 해병대만의 독특한 문화를 포항시의 정체성과 접목시킴으로써 국내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기를 마련했다.



◇100만 해병인, 포항시민과 화합의 장

이번 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축제에 시민의 적극적 참여 유도로 해병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100만 해병대전우회의 우정과 화합이란 측면에도 의미가 있다.
해병대 1사단 및 교육훈련단의 주둔지로써 모든 해병인이 거쳐 가는 해병인의 고향,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이콘으로서의 해병대를 인식시켰다.
포항시의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상징성을 전국에 부각시키는 계기 마련과 해양문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관광객들에게는 포항의 해병문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으로 새로운 관광자원화 상품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해병대 정신문화와 저력을 경험하고, 포항의 특산물, 대표음식, 다양한 예술문화를 몸소 체험,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병정신의 계승을 통한 포항시민 화합과 포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데 그 의미가 있다.

◇시범·체험행사 등 인기 상종가
6월 10일~12일까지 3일간 해도근린공원 일원에서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해병대 전우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경상북도,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전우회중앙회,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가 후원했다.

연계행사로는 6월 2일 해병대문화축제 발전 심포지엄, 6월 9일 포항시민화합한마당 축제, 6월 10일 디제이&드로잉쇼, 6월 11일 포항시민가요제, 6월 10~11일까지 야심만만식도락축제가 함께 개최되어 포항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장별 주요행사를 보면 메인 행사장인 해도근린공원에는 개막식, 시범, 공연행사, 전시 체험행사, 먹거리부스 운영, 장비전이 있었으며, 형상강변 조정경기장에는 해상퍼레이드, 상륙시연, KAAV, IBS 탑승체험, 서벌이벌 게임장 등이 운영됐다.

해병대 1사단에는 병영체험, 해병대개방 행사 등이 열렸으며, 종합운동장에는 해병인이여 영원하라는 타이틀로 해병인 체육대회가 진행되었고, 운제산을 오르는 천자봉 행군도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개최된 해상퍼레이드, 상륙시연은 시민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식후행사에는 군악대, 의장대, 무적도 시범, 헬기축하비행, 맥콰이어 시범, 헬기 레펠시범, 고공강하시범, 해병대 군악대 축하공연, 해병인 줄다리기, 팔씨름 등이 진행됐으며 해병대 부대방문 행사, 병영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의 성과는…해병문화의 도시 포항 홍보
첫 행사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박 3일간, 연인원 5만 명의 해병대 예비역과 가족, 시민 등 관광객이 방문한 성공적인 축제였다.
해병대 전우회원 및 예비역은 시도 전우회원들 간, 그리고 해병대 기수들 간의 해병인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였고, 시민 등 외래 관광객들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병대가 보여주는 모든 시범행사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시민과 외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은 군악대, 의장대, 무적도, 축하헬기 비행 등 시범행사 외에도 KAAV와 IBS 탑승체험, 해병대 명찰 및 군번줄 인식표 만들기가 특히 인기가 많았고, 군장비 전시와 팔각모 모자 접기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 해병대 예비역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군부대 병영체험 행사와 부대방문 행사였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해병대 예비역과 외부 관광객이 찾아옴으로써 축제를 통한 포항의 볼거리, 먹거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세계 해병대 문화축제’로 승격 기대
해병대는 해병1사단과 교육훈련단의 주둔지로서, 모든 해병이 거쳐 가는 고향일 뿐 아니라, 포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기도 하다.
지난 1959년 해병1사단이 경기도 파주에서 주둔지를 포항으로 옮겨오면서 포항시는 해병대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됐으며, 작은 어촌마을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 근대화를 선도하며 오늘과 같이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의 역할도 컷지만 해병대가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함께하는 동반자로 포항의 발전을 견인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해병대 불굴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해병인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대한민국 해병대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포항시는 첫 축제인 만큼 프로그램 기획부터 전국 해병대 예비역이 참여하는데 홍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 100만 해병인이 포항에 집결해 해병인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면서 포항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병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참여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의 차별적이고 특화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만들어 나가면서, 앞으로는 세계 22개 국가의 해외 해병예비역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 해병대 문화축제로도 승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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