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사 1, 2층에 6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시

포스코갤러리가 영남지역 청년 작가를 중심으로 기획한 《12인의 방》展을 6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한다.

70, 80년대 청년작가라는 공통 키워드로 함께한 작가 12인의 전시로 회화, 입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예술매체를 통해 젊은 작가들이 생산하는 예술의 경향을 짚어보고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기획했다.

젊음이 누려할 낭만과 낙관주의가 끝없이 불안함으로 대체된 지금의 청년세대, 많은 젊은 작가들은 우리 삶 속에 파편처럼 혼재하는 모순, 혼돈, 욕망들을 찾아내고 자아에 대한 관심이 동시대의 거대 담론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표현 양식과 차용, 해체를 통한 현상들은 현대미술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가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사고, 감각, 취향, 판단에 따라 만든 자신들의 환경에서 새로운 미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각기 자기 개인의 감수성과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은 한국사회의 문화경향, 동시대의 감각과 지각, 경험을 상이한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2인의 방》전에서 현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을 표면적으로 증폭시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상상력’을 적절히 버무려내어 세상과 소통하고 타협하는 나름의 뚝심을 갖고 살아가는 젊은 미술인의 현재를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해 청년세대의 겪는 불안과 방황의 표류기, 그들만의 참을수 없는 열정기, 청춘에게서 느낄수 있는 낙천적인 감성들과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희망기로 나누어 청년들이 공존하는 다면적인 감정들을 교감하고 세대간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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