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설 62주년을 맞이하는 대구·경북의 수호부대 육군 제 50보병사단이 20일 부대연병장에서 부대장병과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창설 기념식을 개최한다.

육군 50보병사단은 창설 이래 60여 년 동안 대구경북 주민들의 안보지킴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 왔던 지역주민의 친구와 같은 존재로 성장해왔다.

특히 올해 창설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장과 공공기관장들 뿐 아니라 6.25참전용사들과 지역민이 함께해서 그 의미를 더하고, 6.25 참전용사인 고 고만석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을 가족들에게 찾아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단순히 기념식만 진행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의 발전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장비와 물자 전시회, 헌병특임대 대테러 시범 등이 병행되고, 군악대의 멋진 공연과 장병들의 군가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돼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더불어 오후에는 장병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와 야간에는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도 진행된다.

정재학 50보병사단장은 “사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병들의 헌신과 사단에 대한 지역 주민들이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대구 경북지역 수호를 위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을 말했다.

한편 50보병사단은 1955년 6월20일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돼 같은 해 8월 대구로 이전한 뒤, 1994년 현 위치인 대구 학정동으로 이동했다. 사단은 지난 62년 동안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통한 향토방위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의 향토부대로 성장해왔다.

50사단은 52차례의 대간첩작전을 수행해 사살 142명, 생포 56명의 전공을 세웠으며, 대통령 부대표창을 18회 수상한 최정예 향토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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