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가 '드론'을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110ha의 소나무숲에 드론을 활용한 약제방제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 실시하는 드론 항공방제 시범사업은 지상 연막방제와 병행하여 여름철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의 활동 최성기에 맞춰 매개충 개체수를 줄이고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실시한다.

드론 방제는 저독성 약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를 물에 희석하여 항공 살포하는 방식으로 방제 대상목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약제를 살포할 수 있어 기존 대형유인헬기 약제 살포에 비해 탁월한 방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제 작업은 기압이 낮은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드론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꿀벌 등 가축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혹시 발생할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 산딸기 재배지역 등은 최대한 제외하여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재선충은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므로 죽어가는 나무는 효율적인 방제를 위하여 즉시 제거하지 않고 산란유인목으로 존치하여 겨울철 매개충이 고사목 내 월동이 시작되면 일괄 제거할 계획”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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