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중구청은 지난해 말 화재로 큰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인 베네시움 건물 리모델링이 다음 달 중순에 끝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화재 피해 상인들이 다음 달 중순 인근 대체상가에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상 9층인 베네시움 건물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전기, 수도설비 공사를 비롯해 점포 칸막이 설치, 천장 보수 등 내부 시설 개보수를 했다.

공사가 끝나면 1층과 2층에는 의류와 한복, 액세서리 판매장, 3층과 4층엔 남성복과 여성복, 침구 판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30일 큰불로 4지구 점포 679곳이 탔고 피해 상인 가운데 240여 명이 베네시움에 입주해 장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대구 서문시장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와 베네시움 관리단은 임대 협상을 한 뒤 “계약일부터 2년 6개월 동안 피해 상인이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내고 대체상가 안 점포를 사용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피해를 본 상인이 대체상가인 베네시움에서 장사를 시작하면 건물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상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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