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안동 역사인물 문집 100선 국역사업'을 벌인다.

국학진흥원과 시는 '고전국역위원회'를 구성해 안동 출신 유학자가 남긴 문집을 정해 번역한다. 올해 번역한 문집은 내년 초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을 우선 선정했으며, 이미 번역한 문집은 제외했다.
선정 기준도 특정 지역이나 문중에 쏠리지 않도록 까다롭게 했다.

올해 번역에 들어간 문집은 김성탁 제산집(霽山集), 김봉조 학호집(鶴湖集), 이우 송재집(松齋集), 이병운 면재집, 권시중 역정일고(또는 늑정일고), 권익창 호양집(湖陽集)이다.

고전국역위원회는 6종 문집 번역 시, 200자 원고지 1만장이 넘는 분량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2026년까지 100선 문집 번역이 끝나면 국학 연구에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문집 번역이 안동학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안동 문화 우수성을 알려 정신문화 수도 근거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동이 갖는 위상을 부각해 주민 자긍심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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