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더운 여름이다. 폭염에 비가 오지 않아 전국이 가뭄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비가 펑펑 쏟아져야 가뭄도 해갈되고 농사일에도 좋으련만 하늘의 뜻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가 끝나면서 시작이 되는데 올 한 해는 장마가 있는지도 모를 만큼 비가 오지 않아 더욱 무덥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열사병 등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조기에 응급처치 등 대처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폭염에 따른 일사병, 열사병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예방수칙을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 먼저, 야외활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무더위가 덜한 시간에 활동을 해야 한다. 폭염 경보가 발령했을 때 장기간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체내의 열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체온이 정상수치보다 증가하면 구토, 두통, 피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고 한다. 이는 열사병 초기증상으로, 지속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면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큰 손상을 주게 된다.

또한 체내에서 열을 발생하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대신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린다.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늘이면 에너지 대사에 큰 도움이 되므로 열사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갈증이 생기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물을 충분히 마시고,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음료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계속해서 배출하게 되는데 배출된 땀을 수분 섭취를 통해 보충을 시켜줘야 체내 수분량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체내 수분양이 평균치보다 낮아지면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에서 분해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물품을 챙기는 등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양산을 항상 구비하고 선크림을 발라 피부에 햇빛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말이다.

소방서에서도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폭염구급차’를 운영하고 구급대원 응급처치능력 제고를 위한 구급대원 교육, 각종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해 폭염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 활동 및 홍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사고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폭염대비 안전요령을 숙지하여 꼭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더운 폭염, 건강한 신체로 일상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예방대책을 잘 지켜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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