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주시의 각종 체육대회에서 경주시체육회가 배제(본보 6월 12일자 4면)되고 있는 사태와 관련, 시 체육진흥과의 행태는 여전히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시 체육회에 따르면 본보 보도 이후 최양식 시장이 체육진흥과 책임자에게 “체육대회 전반의 행정을 체육회에 이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체육진흥과 책임자는 최근 시체육회를 찾아 “읍면동 행사는 이관할테니 규모가 큰 화랑대기축구대회와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와 축구협회가 치를 수밖에 없다”며 체육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진흥과가 시장의 지시를 무시하고 월권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 결정권’이 없어 체육회에서 넘겨줄 수가 없다. 만약에 규모가 큰 대회를 넘겨줘도 체육회 인원이 턱없이 모자라 행사를 치러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체육회 관계자는 “경주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이 되면서 체육회가 주도해서 경기나 행사를 치러야 함에도 아직까지 관에서 주도를 하다 보니 이견이 생기는 것 같다”하며, “이제부터는 체육회가 주도해서 행사가 치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