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개장 하자마자 폐장 운명, 예산낭비성 사업 중단 요구 ▲구미시, 구미보 2차개방 포함해도 사업자질 없어  

▲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있는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구미시가 정부의 4대 강보 전면 개방을 앞두고 낙동강개발 사업에 지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구미시의 낙동강변 수변 시설 개발사업은 ▲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52억 원)▲ 문체부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된 낙동강 승마 길 조성사업(21억 원) ▲국내 최대높이 구미동락공원번지점프장 조성(80억 원) 등 총 153억원이다.

그러나 정부는 4대강사업중 낙동강 구간 8개 보 중 강정고령보·달성보, 경남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4곳은 즉시 수문 개방, 구미보 등 나머지 4개 보는 정부가 민관합동조사평가단을 꾸려 1년 동안 생태계 변화를 조사한 후 2차 개방 대상을 정한다.

하지만 낙동 보를 전면 개방할 때 수심이 3~4m밖에 안 돼 수상레포츠시설 운영하기란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최근 문을 연 구미시 낙동강 수상 레포츠체험센터는 4대강 보 상시개방과 맞물려 예산낭비라며 나머지 낙동강 사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구미보 등 낙동강 구간에는 녹조 발생도 없고 구미공단 공업용수 공급과 가뭄해결, 생태계 파괴현상도 크지 않아 굳이 보 개방이 필요치 않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구미시는 낙동강변 수변 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합동조사까지 최소 1년에서 3년 걸리고 구미 보가 2차 보 개방 대상에 포함돼도 수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정부와 협의를 해 가능하면 사업을 유지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환경오염, 생태파괴, 인체 악영향 등을 이유로 사업 백지화를 주장해 구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한 시민단체관계자는 “수십억을 들인 수상 스포츠센터가 개장 하자마자 폐장 운명에 놓였고 구미시는 앞으로 더많은 돈이 들어갈 낙동강변 예산낭비성 사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