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기대 및 원료농산물의 맞춤형 생산과 공급 추진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 및 원료농산물 맞춤형 생산과 공급 추진을 위해 CJ브리딩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 원장, 이호준 CJ브리딩 대표 및 양기관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CJ브리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지역 농가들은 농산물 수출입시장 개방으로 인해 저가의 중국, 동남아 농산물과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해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생산 후 판매에 집중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처를 먼저 마련하고 생산하는 경영방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CJ브리딩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산물의 시범적 생산과 유통 등에 대한 상호협력과 교류강화를 통해 생산, 가공, 유통 정보 공유로 지역 농산물의 판매 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CJ브리딩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5년 3월 설립한 종자 관련 법인으로, CJ에서 선정한 전략품종의 시험재배, 생산, 납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CJ의 나물콩브랜드인 ‘행복한 콩나물’은 제주도에서 연간 600톤을 전량 생산했으나 생산불안정 등으로 안정된 새로운 생산지를 모색하고 있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과 CJ브리딩 대표이사는 이날 상호협약을 통해 농업기관과 기업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내년에 일차적으로 CJ 브리딩에서 필요로 하는 콩나물 콩 등을 시범적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과 협약을 확대해 원료농산물의 맞춤형 생산과 공급으로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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