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추진단’ 발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 집중

▲ 이강덕 포항시장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 집중
양질의 일자리 5천100개 목표



새 정부의 국정1순위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며 전국의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경상북도도 최근 일자리 사업을 선도적으로 발굴코자 도와 시.군 일자리 책임관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 연석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포항시의 ‘일자리 창출’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포항시가 올해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일자리추진단’을 발족하고 포항만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지속가능한 포항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추진단’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업무를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 재검토해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는 신규 일자리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 가운데 실효성 있는 사업은 지속적인 논의와 건의를 통해 시정 과제에 적극 반영할 하고, 이강덕 시장 주재로 추진 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해 자체적인 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사례 중심의 실천대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 포항시의 일자리 정책 방향..시민이 만족하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

포항시는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구직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구인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청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항시는 당분간은 이런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을 감안해 일자리 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직접 일자리와 구직자 취업지원을 비롯해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맞춤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를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는 창업지원을 비롯해서 공공행정지원 일자리와 기업투자유치를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과 같은 분야도 꼼꼼히 살펴 시민이 만족하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포항 Good Job! 시민공감 일자리 5100, 지속가능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

포항시는 ‘일자리추진단’을 통해 ‘포항Good Job! 시민공감 일자리 5100 플랜’을 기치로 지속가능한 포항형 일자리를 창출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우선 ‘포항 Good Job!'이라는 말 그대로 좋은 일자리(Good Job)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시민공감 일자리 5100 플랜’에서 지적하듯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천과제들을 발굴하고 시행해서 양질의 일자리 5천10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은 4가지의 키워드를 통해서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지속가능성과 포항의 특수성, 청년취업, 취업애로를 풀어내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먼저 ‘지속가능성’은 다년간 고용이 보장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의미하며, ‘포항의 특수성’은 철강과 R&D 기반의 신산업, 그리고 해양관광 분야의 일자리를 말한다.

‘청년취업’은 청년취업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를, 그리고 ‘취업애로’는 사회적 약자와 취업애로 계층을 위한 경기부양형 일자리를 의미한다.


▶ 정부 정책과의 연계 통한 시너지 효과,,,서민과 취약계층에 더 많은 일자리 지속 제공

포항시가 경북도내에서 가장 먼저 ‘일자리추진단’을 발족한 것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민선 6기 포항시의 핵심 시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서민층과 취약계층에 더 많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중소기업의 청년인턴지원 사업을 확대해서 정규직 일자리 취업을 촉진하는 한편, 장기근속도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관련해서 포항시 ‘일자리추진단’은 이 같은 일자리 종합대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각 부서별 일자리 정책을 총괄 관리하는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서 일자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업 취약계층도 양질의 일자리에서 근무할 수 있는 포항시를 만들어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각오”라고 말했다.


▶ 청년에게 희망의 씨앗을..기업 인력수요와 교육훈련 간의 숙련 불일치 해소

청년 일자리의 심각성은 ‘취업절벽’, ‘오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청년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된 청년들이 구직 대열에 합류했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포항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부분에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은 좋은 일자리와 청년 구직자간의 정보 불일치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정작 당사자인 청년 구직자들은 ‘잘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청년 구직자들이 손쉽게 일자리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과 각종 기관.단체들과 일자리 정보망을 통합.공유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한 기업의 인력수요와 교육훈련 간의 숙련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 역시 청년 실업 대책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진로지도와 일 경험을 중시하는 현장 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요와 교육 내용이 서로 맞지 않아서 생기는 신규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 비용은 여전히 기업에 큰 부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포항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도 포항시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에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청년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세대가 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노동시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여 청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인’하고 있는 포항시는 ‘일자리추진단’ 발족에 이어,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 안에 있던 ‘일자리창출팀’을 ‘청년취업팀’으로 이름을 바꿔서 본격적으로 청년실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가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 ‘포항형 일자리추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밖에 세부적으로 실천할 부분들은 처음에 일자리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부문의 고용촉진과 창업생태계 구축,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같은 다섯 개 분야로 나눠서 이들 주제에 맞는 100개의 실천과제를 선정해서 앞으로 1년간 5,100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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