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4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계명대 양궁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제34회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금 8, 은 3,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계명대는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학부 리커브 여자부문 70m 전수빈(여·22), 60m 김수린(여·23)이 각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남자부문 90m 박성철(22)이 1위, 허재우(21)가 2위에 올랐다. 박성철은 70m에서 1위를 차지해 대회 첫날부터 2관왕을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김규정(20)이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철은 30m에서 1위, 혼성단체에서 김수린과 함께 참가해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김수림·임세이·전수빈·조혜원이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남자 단체 3위, 김규정이 남자 50m 2위, 김수린이 여자 50m에서 2위를 차지해 계명대는 최종 금 8·은 3·동 1개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대회의 남녀 대학부에 13개 금메달 중 계명대 양궁부가 8개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계명대 양궁부는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장혜진이 2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양궁부를 이끌고 있는 류수정 감독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여러 종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제2의 장혜진을 꿈꾸는 학생들은 기초체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운동장 100바퀴 돌기, 번지점프, 멘탈트레이닝 교육 등으로 극한 긴장상황에서 경기운영 능력이 향상돼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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