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에 3천억원 들여 이전…상주 인원 500여 명

대구에 있는 경북도 농업기술원의 이전지가 상주시로 29일 결정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이전지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기술원 이전 지역으로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각계 전문가 57명 가운데 전자추첨으로 이전지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19명을 뽑아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이전 대상지로 최종 결정한 상주시는 평가항목 가운데 농업 시험재배 적합성, 인력 수급성, 연계성·형평성(연구업무 연계성·지역균형발전), 경제성·개발 용이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업기술원 이전 비용은 3천억원이며, 100만㎡ 터에 청사, 시험·연구용 재배단지, 농업인 교육시설, 도시민 체험시설, 협력연구공간 등을 만든다.

기술원은 직원 176명, 무기계약직 100여명, 기간제 직원 300명 등 상주 인원이 500명이 넘는다.

도 산하기관이나 직속기관, 사업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2019년 착공해 2021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도청을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농업기술원을 도내로 옮기기로 했다.

그동안 상주, 예천, 의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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