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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인구감소 따른 위기, 청년창업 지원·기업유치·교육여건 개선 통해 극복김주수 의성군수 기자회견
  • 의성 군위/권호문 기자
  • 승인 2017.07.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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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과 소통 확대, 만족도 90점대 올라
신재생에너지·세포배양사업 허브 ‘박차’
도청신도시 일원 인구 유출 우려 있지만
경북도농업기술원 유치 등 시너지 노려
의성 비안면 장기적으로 통합공항 최적지
농촌변화 위해선 官·農·지역민 단합 필요

김주수 의성군수가 최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6기 3년 성과와 향후 군정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 군수는 “인구도, 산업도 정체돼 있던 의성군을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군민을 내 부모, 내 자식이라 여기고, 가장 먼저는 의성군의 식구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의성, 미래 걱정 없는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희망 의성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차근차근 결실을 맺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민선 6기 의성군수 취임 3년째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 3년이 매우 짧게 느껴진다. 의욕적으로 내달린 시간이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현재 군수 이하 전 공무원이 의성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눈에 띄는 성과는 공무원과 지역민 간 소통 확대다. 취임 초기 80점대였던 의성군의 민원만족도가 90점대로 올라섰다. 중앙부처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긍정적 변화에 만족한다.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의 자세가 달라지면, 행정업무의 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

투자유치 전담부서인 미래전략단 신설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3천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세포배양사업화 허브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골지역은 쓰레기와 주차 등의 현안에서 오히려 대도시보다 문제가 많다. 전선지중화, 시가지 간판정비 등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일부 사업의 경우 규제가 따르기에 비판도 많이 제기됐지만, 지금은 이해해 주는 분들이 많다.

▶의성군은 인구감소에 따른 소멸위험 1위 지역이다. 해결방안이 있는가?

-전방위적 인구유치 정책을 펼칠 것이다. 기존 노인 정책은 유지하되, 일자리 창출로 인구 늘리기에 주력할 것이다. 일단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의성군은 농공단지의 빈 공장들을 깨끗이 정비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청년창업을 위한 폐교 활용계획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청년아카데미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도 중요하다. 현재 군내 초등 졸업생 11%가 타지 중학교로 진학하며, 부모들 또한 자녀를 따라 의성을 떠난다. 또한 의성지역은 놀이터가 부족해 부모들이 안동, 구미 등 타지에서 자녀들과 여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의성군은 보건소에 장난감 대여소를 만들고, 키즈카페를 운영 중이다. 남대천과 아사천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유치원 무료급식 지원, 초중고교 장학금 지급에도 신경쓰고 있다.

여성을 위한 정책 또한 필수적이다. 현재 보건소 부설 산후조리원을 계획 중으로, 별도의 산후조리원 건립도 검토 중이다. 산부인과가 문제인데, 부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절실하다. 최소한의 문화예술 공간도 필요하다. 군내 문화회관에서 영화상영 중이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200~3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조성을 고려 중이다. 일부지만 긍정적 변화도 감지된다. 2015년 257명이던 군내 출생자 수가 2016년 270명으로 13명 늘었고, 지난해의 경우 전출보다 전입이 많았다. 조만간 소멸 위기를 극복한 일본의 지자체들을 방문해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신도청 시대 경북중심 지자체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다면.
-과거에는 대구가 대경권의 중심이었다. 경북 발전의 축은 김천, 구미, 대구, 영천 등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졌다. 경주, 포항 등 환동해권 발전축 역시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하지만 의성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은 발전이 더뎠다. 지난해 경북도청신도시가 안동과 예천에 자리잡으면서 이제서야 경북 북부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걱정거리는 있다. 도청신도시로의 인구유출이다. 동서4축고속도로와 중앙선 복선화 등으로 도청신도시 조성 초기 의성을 빠져나가는 인구가 일부 있을 것이다. 지금도 예천과 안동의 구도심 지역에서는 도청 주변의 새 아파트로 이사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의성군이 도청 공무원과 그 가족을 안계나 다인지역으로 유치해도 되지만,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희망적인 부분은 신도청 시대 개막으로 산업분야 발전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의성군은 현재 경북도농업기술원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안동의 바이오산업과 의성의 세포배양사업을 연관 사업으로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관과 기업이 입주하면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학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도청 낙수효과가 반드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의성이 내세울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추진 중인 최치원문학관을 비롯해 조문국박물관, 사촌마을 등 훌륭한 관광지가 의성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주요 관광지에 체험시설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조문국사적지에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빙계계곡에는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항일 인사였던 주기철 목사가 고초를 당했던 일제강점기 당시 경찰서 터와 대한민국 마지막 성냥공장 등 의성만의 색채가 짙은 관광지를 발굴해 활성화할 것이다.

▶의성군 비안면이 통합대구공항 후보지로 정해졌다.
공항 유치에 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일원이 통합대구공항 최적지다. 군위군 우보면 또한 공항 후보지로 꼽히지만, 통합대구공항이 허브 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성을 선택해야 한다. 의성군은 대구경북의 중심으로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중앙선 복선화 덕분에 충청·강원권에서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해공항과 비교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지형적 확장성을 지닌 의성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옳다. 군부대 동시 이전으로 군인과 공항 상주인구를 포함, 1만명 이상의 인구유입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항공 관련산업의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물론 공항 후보지인 비안면 일대가 농업생산 주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의성이 공항을 유치하는 것이 옳다.

▶군수님은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한 농업전문가다.
그 동안 의성의 농촌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평생을 농업관료로 살았지만, 농촌 발전은 여전히 난제다. 중앙정부가 각종 농업정책을 펴고 있지만, 농민 전체의 요구에는 부합하기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성군은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의성군 농산물 통합브랜드 ‘의성진(眞)’을 개발, 의성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전파하고 있다. 농촌마을 환경개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광역상수도 확장공사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농촌인력 중개센터 운영으로 안정적 영농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귀농귀촌 정책으로 의성군 농촌인구 감소가 둔화된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의성군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502가구 741명으로 이는 경북 1위, 전국 4위의 성과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료와 농협, 농민단체 간 협력 강화다. 농촌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지역사회의 단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군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성군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고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직 풍요롭고 잘 사는 의성을 만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것을 군민들이 알아주리라 믿는다.

의성 군위/권호문 기자  homoon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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