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진영 작가의 자문으로 경로당 실내의 전체적인 색채는 높은 조도를 필요로 하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해 명도가 높은 흰색계열의 밝은 톤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자칫 너무 단조로워서 노인들의 인지력 저하 및 심리적으로 무료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런 문제를 감안해 할머니 방, 할아버지 방은 고명도 저채도의 유채색 나뭇잎 문양(노인들에게 친숙하고 자연친화적인)이 그려진 벽지를 한쪽 벽면에 포인트를 주어 심리적 안정감 속에서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안진영 작가는 "경로당 실내 색채디자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색조를 띄어 물리적, 신체적인 측면에서는 노인들의 생활에 불편함을 감소하고 심리적, 감성적 측면에서는 색의 명도는 밝게 하되 색상에는 작은 변화를 주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데 방향을 두었다"고 말했다.
영천/김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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