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폭행신고 접수…“군의회 무시한 처사” 반발

▲ 달성군의회가 제시한 K 군의원의 목과 손에 난 상처 모습.
대구시 달성군 사무관 공무원이 현직 군의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폭행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8시20분께 달성군 논공읍 논공농협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며, 논공읍 체육회 이사들이 하계단합대회를 떠나는 버스안에서 일어났다.

사건은 달성군의회 K모 의원이 하계연수를 떠나는 체육회 이사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달성군의회 관계자는 “K의원과 김문오 군수가 군의 제반 사항에 관해 언쟁을 벌이던 중 공로 연수를 떠나는 달성군 B 공무원이 K 군의원을 버스에서 끌어내리고 멱살을 잡는 바람에 옷이 손상되고 목과 손가락에 상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B 공무원은 “김 군수가 논공읍 체육회 이사 하계연수를 떠나기전 인사말을 하는데 갑자기 K 군의원이 군수의 말을 막았다”며 “김 군수와 K모 의원이 말다툼을 하길래 이를 말리기 위해 옷을 잡고 내려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군의원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달성군의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오후 2시30분께 상해진단서를 첨부해 달성경찰서에 폭행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군의회는 14일 오후 공무원이 현직 군의원을 폭행한 것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달성군의회 의원들은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군 의원을 현직 공무원이 폭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군의회를 무시한 처사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의회는“달성군 의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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