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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 존립 위기정권 교체로 장기 상영 불투명
   
▲ 인디플러스포항 시간표. /포항문화재단 제공
속보=지난달 8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개관식을 가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본보 6월 9일자 6면>이 존립 위기에 처했다.

재단에 따르면, ‘인디플러스 포항’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1년간 운영비 1억 4천600만원을 지원받아 기존 중앙아트홀의 공연장 시설을 활용했다. 독립영화 상영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개관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재단은 개관식 개최와 더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독립영화를 부담 없이 즐기고 영상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관람료를 기존 5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청소년(고등학생 이하), 경로우대(만65세 이상), 장애인, PAC문화회원, 단체(10인 이상) 등은 3천원이다.

관람객수는 2월 15명, 3월 161명, 4월 478명, 5월 96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포항시립연극단 정기공연(6.10~25)이 있었던 지난달에는 355명이 찾았으며, 이달에는 16일 기준 146명으로 확인됐다. 총 113일간의 상영 기간에 2천115명이 찾은 것이다.

관람료를 인하 등으로 관람객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로 인한 장기 상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는 포항을 비롯해 천안, 부산 등 전국에서 3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1년 단위로 결과보고서, 내년 계획서 등 대면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운영비(전액 국비예산) 6억 2천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12일에 계약한 ‘인디플러스 포항’은 오는 19일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관계자들은 애초 5년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었으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정권 교체 때마다 바뀌는 문화 정책 때문에 독립영화전용관의 존립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예술가 신 모(56)씨는 “영화 발전을 위해서는 독립영화관이 꼭 필요하다”며 “이는 예술 영화의 성장으로 연결되며 신규 영화의 진입을 위해서는 상영관 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작가 김 모(54)씨는 “독립영화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상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립연극단 공연에 영화 상영을 중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쉬운 면이 많다”고 말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독립영화전용관을 찾고 있다”며 “장기간의 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독립영화는 기존 상업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주제와 형식, 제작방식 등에서 차별화 된 영화다. 1시간 내외의 단편영화가 대부분이다.

이부용 기자  queenn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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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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