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야제, ‘불빛버스킹페스티벌· 포항불빛 대합창' 공연

▲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문화재단 제공
27일 영일대해수욕장서 개막식 '일월의 빛' 선사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6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5일간 열리는 축제의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이날 불빛버스킹페스티벌 '예술가의 바다'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7월의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프로그램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와 연계해 자유로운 거리의 예술인 버스킹을 테마로 진행했다.

불빛버스킹페스티벌은 27일까지 영일대 해안가 거리와 버스킹 무대에서 한 팀당 20분씩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포항 지역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 중인 유명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는데 공을 들였다. 마임이스트 이두성의 '이불2', 이정훈의 '해프닝', 현대무용가 유지영의 '신체부위 명칭에 대한 의문' 작품을 비롯해 인디뮤지션 'BMA', '별하'와 마술사를 초청해 영일대 해안가를 예술로 물결치는 거리로 만들었다.

축제 시작 전부터 영일대 해상누각에 선보인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의 'Everywhere' 프로젝트는 인증샷을 남기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샌드 썰매 체험존을 운영하고 6시부터 장미원과 두호동사무소 옆에 설치한 불빛터널이 불빛테마존으로 변신했다. 어린왕자와 유명 동화의 명구절을 찾으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축제의 비공식 포토존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포항의 '맛&락 페스티벌'과 전국 농 특산물 판매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형산강 체육공원에서는 포항의 특산물인 피데기를 활용해 나이트 피맥(피데기와 맥주) 파티가 열리고 27일과 28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퐝퐝! 열기구 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야제는 '도약하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26일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포항다소리세오녀합창단이 '포항찬가'를 비롯한 3곡의 식전공연을 선보이고 공식행사 후에는 18개 단체의 포항 시민 600여 명이 참여하는 '포항불빛 대합창' 공연이 열렸다.

27일 개막식에서는 포항의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배경으로 제작한 '일월의 빛'을 오후 8시 20분부터 40분간 영일대 해수욕장 메인무대에서 선보인다. '일월의 빛'은 대형 크레인을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대형 불꽃 융·복합 공연으로 이번 축제의 개·폐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27, 28, 30일 오후 9시부터 10분간 진행하는 '데일리 뮤직 불꽃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7일 테마는 액션과 어드벤처로 007 시리즈처럼 친숙한 OST에 맞춰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불꽃쇼의 여운을 달래줄 디제잉 파티가 오후 9시부터 50분간 이어진다. 27일엔 불꽃 특수효과로 연출한 Let's 불빛 파티를, 30일엔 워터 캐논 특수효과를 선보이는 Let's 물빛 파티를 선보인다.

포항문화재단의 이강덕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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