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기업실적 향상으로 지방소득세 증가

올해 당초 지방소득세 570억원 가운데 포스코 243억원 납부
포스코 올들어 36억원 추가 납부


포스코 등 포항지역 기업실적이 좋아지면서 올들어 포항시의 자체수입이 크게 늘어나 포항시 현안 등 재량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올해 당초 보다 자체수입 증가분 280억원을 반영하여 국·도비, 교부세 등을 포함한 2회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정확한 추경예산규모는 8월 중순 경 중앙정부에서 국도비와 교부세를 확정하여 경북도로 내려 보내면 정확한 예산규모로 확정된다.

포항시는 올해 1회 추경에서 자체수입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시 현안사업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늘어난 자체수입 280억원으로 인해 재정운용에 효율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포항시의 지방소득세(법인세 할 주민세)를 통한 자체수입은 지난해 540억원에서 올해 570억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가 2016년 242억원, 2017년 243억원을 납부해 전체 43%정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 24억원, 동국제강, 세아제강 10억원을 납부했다. 포스코의 지방소득세 납부실적은 실적이 좋았을 때는 최고 8-900억원에 달했다. 지방소득세는 기업의 납부한 법인세에서 10%를 내는 것인데 순이익발생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포항시는 올해 1회 추경에 국도비 200억원, 교부세 500억원 등 모두 12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특별회계를 제외하면 실제 편성규모는 980억원이다.

이번 2회 추경은 5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목적 예산이 아닌 자체수입이 280억원에 달해 주민숙원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 예산관계자는“ 국도비 가운데 포항시 예산과 연계된 예산이 많으면 포항시 자체사업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코의 실적 향상으로 당초보다 36억원을 더 납부해 재정에 숨통이 트였으며, 기업의 실적 향상이 포항시 재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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