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기업이 함께하는 그린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보고회를 마친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함께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지난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철강 등 지역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키 위해 지역에 위치한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소재산업은 21세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및 수요증가로 신소재 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재기술의 경우 전체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반기술이지만, 국내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등 종합산업 분야와 대비해 기술수준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에 도에서 구미·영천·경산·포항 등에 집약돼 있는 전자부품 소재, 탄소복합소재, 자동차 부품, 섬유 소재 등 소재부품 관련 산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소재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키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속기 기반 4대 전략 분야 중 하나로 그린신소재분야를 선정했으며, 올 초에는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12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속기 클러스터 기반 그린신소재 연구분과를 출범시켰다.

이날 보고회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연구와 기업이 함께하는 그린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R&D사업 ▲연구인프라 구축 ▲산업기반 조성을 주요과제로 연구·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R&D 분야는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의 2차전지·에너지 저장 소재 미래 자동차의 동력용 모터·발전기 등에 필요한 자동차 자성소재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소재 ▲항공, 우주, 스포츠 분야에서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탄소소재 및 고강도 저중량 소재인 타이타늄소재 개발을 위한 지원방안을 기획한다.

연구인프라는 ▲그린신소재 핵심 재료 및 부품에 대한 구조분석, 평가 전용 빔라인 구축 ▲소재 분석 및 개발 전담조직인 그린신소 재 특화연구센터 구축·운영 방안을 연구한다.

산업기반 조성은 R&D 비지니스체계 구축, 관련 기업 유치방안 등을 마련하고,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의 연계방안도 모색케 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그린신소재는 선진국에서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관련 기술을 보호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자원화를 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지역의 그린신소재 글로벌 기술력 확보는 물론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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