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당, 충효당, 임청각, 도산서원 둘러봐…"하회마을은 대한민국 자랑"

▲ 이낙연 국무총리가 류왕근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에게 서애 류성룡 선생 어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휴가차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양진당 앞에 마중 나온 김관용 경북지사를 만나 "형님, 왜 나오셨어요"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하회마을은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라며 소감을 표했다.

이 총리는 양진당에서 입암고택(立巖古宅) 편액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류 회장 등에게 물었다.

이어 서애 류성룡 선생 종택 충효당과 충효당 유물전시관을 돌아보고 하회마을 관계자, 김 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과 차담을 나눴다. 하회마을 측은 이 총리에게 서애 선생 어록을 담은 액자와 가양주, 양반탈 등을 선물로 건넸다.

이 총리는 하회마을 입구 음식점에서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 구이 등으로 점심을 먹고 임청각을 방문했다. 보물 제182호 임청각은 고성이씨 종택으로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 경북으로 휴가를 간다고 보고드렸더니 '안동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제 발로 왔지만, 대통령 분부를 받고 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항증 고성이씨 종손 등에게 임청각 복원 및 소유권 정리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고성이씨 문중은 18세기 산수화첩 모형본 등을 선물로 건넸다. 국무령 이상룡 기념사업회 홍보자료 등도 함께 줬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멸사봉공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임청각'이라고 썼다.

도산서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 총리는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근필 퇴계 16대 종손 등 안내로 경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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