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미니엄 건설과정에서 영덕군과의 유착의혹은 여전

오션비치골프&리조트(구 오션뷰골프장)가 콘도미니엄 분양권 양도양수 제한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최근 이를 전격 허용했다.

하지만 콘도미니엄 건설과정에서 영덕군과의 유착의혹은 여전히 숙지지않고 있다.

오션비치골프&리조트 측은 8일 콘도미니엄 양도양수 제한으로 그동안 재산권 피해를 입고 있던 A모씨에게 양도권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프장 측이 7일 밤 늦게 양도를 허락해주겠다고 알려왔다”면서 “그동안 그렇게 양도를 불허하며 강하게 나오던 골프장 측이 갑자기 왜 돌변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션비치골프&리조트는 새로 취임한 대표의 일방적 경영에 많은 주주회원들이 끊임없는 민원을 제기해 왔고, 신임 대표의 갑질 횡포에 견디지 못한 직원들도 최근 노조(민주노총)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주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오션비치골프&리조트의 콘도미니엄 승인건도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 지역 인사들은 사전 허가과정에서부터 준공 허가까지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영덕군과 골프장 측의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덕읍에 사는 A모씨는“콘도미니엄의 토목사업 준공 신청도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건축 사용승인을 준공 일자에 맞춰 내줬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영덕군은 지난해 오션비치 콘도미니엄의 편법 분양 사실을 인지하고도 ‘시정’조치 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하는데 그쳐 또다른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오션비치골프&리조트가 수년간 골프텔 불법 영업과 지난해 콘도미니엄 사전분양으로 물의를 빚었고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 야간에도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농작물 피해 원성을 받아왔으나 영덕군은 귀를 막고 있다.

해당 공무원을 보내 피해상황 및 실태조사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골프장 측을 두둔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영덕군 관계자는 “현행법상 1차적으로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에 불응할시 2차적으로 사업정지1개월 또는 사업계획 승인 취소 처분을 할 수 있다”(콘도미니엄 불법 사전분양 괸련)며 정당한 초치“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션비치골프&리조트는 당초 골프장 허가과정에서 불법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사법처리 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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