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지방세무사회는 10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마을세무사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세무사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권일환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장은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시민의 세무관련 무료 상담 및 권리구제, 기타 세무와 관련된 사항을 공동 노력하는 등 마을세무사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대구지방세무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세무사' 제도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어 재능기부를 원하는 지역 세무사 71명을 위촉해 대구시 139개 전 읍·면·동에서 무료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을세무사의 상담사례는 올 들어 2/4분기 상담건수가 1,143건(국세상담 968, 지방세상담 175)으로 전년 동기대비(644건) 77.5%나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마을세무사와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우선 시와 구·군 및 해당 주민 센터 홈페이지, 구·군의 지방세 관련 창구 등에 비치된 홍보자료 등을 통해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 센터 및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만나 2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대구지방세무사회와 구·군 등 관계기관 간 파트너십에 기초한 협력을 강화해 세무 상담 기회를 확대할 예정으로, 대형마트 등 시민 밀집지역에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상담실' 운영과 민원인 방문 최일선인 '구·군청 민원실내 세무상담실'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는 등 시민 납세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일환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장은 “마을세무사제도를 통해 납세자의 곁에서 어려운 세금고민을 알기 쉽게 상담해 세금으로 고충 받는 일이 없도록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마을세무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마을세무사제도를 통해 공익활동에 뜻 있는 지역세무사들에게는 재능기부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전문성 있는 맞춤형 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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