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내 4개 지점에서 7차례 측정…주민반발은 여전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전자파·소음이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대한 주민 반발이 여전해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배치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 12일 사드 기지에서 언론 참관하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의 전자파·소음 측정작업을 했다. ▶관련기사 2면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번에 사드 기지 여러 지점에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했는데 모두 현행 법규상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성적기본법에 따르면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은 50dB이다.

이날 전자파를 측정한 지점은 국방부가 앞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위해서 두 차례 전자파를 측정한 지점과 같은 곳이다. 환경부는 사드 기지의 추가 현장 조사를 거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최종 의견을 낼 예정이다. 이번 주 초에는 사드 기지에서 오수처리시설과 유류고 등을 현장 조사한다.

그러나 주민 반발은 여전해 사드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자파 측정 평가단에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하지 않은 채 정부의 측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데다가 구체적인 측정 방식 등도 내놓지 않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성낙성·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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