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신고 강석찬, 24-23의 대 접전 끝에 대표에 뽑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상북도 태권도 대표 최종선발전이 13일 영천체육관에서 열려 총 41명이 대표에 발탁됐다.

경북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인 만큼 매 경기 불꽃튀는 혈전이 벌어졌다.

특히 남고부 -58kg급의 강석찬(포항영신고 3)과 진성범(경북체고 3)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난타전을 펼쳐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강석찬은 -58kg급에서 올해 대통령기 1위, 경희대 총장기 2위를 차지했고, 진성범은 중·고연맹전 3위, 협회장기 2위에 오른 뛰어난 실력을 갖춰 경기 전부터 누가 대표에 뽑힐 지 큰 관심을 끌었다.

1회전을 4-3으로 마친 둘은 2회전에서도 공방을 주고받으며 14-12로 마쳤다. 마지막 3회전 1분을 남기고 둘은 잇따라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1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 혈투를 벌였다.

진성범이 18-14로 앞선 상황에서 강석찬이 연이은 뒷차기 공격으로 18-17로 따라붙은 뒤 왼발 뒷차기로 19-18로 앞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 했다.

강석찬이 오른발 얼굴 득점 성공 후 넘어지면서 감점으로 22-19가 됐고, 진성범이 왼발 뒷차기로 24-22로 추격했다.

종료 2초전 진섬범이 넘어진 후 얼굴 공격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영신고 주정현 코치의 비디오 판독요청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판독 결과 넘어진 선수를 공격하는 득점으로 영상 판독관이 인정해 강석찬이 24-23, 1점 앞서 경북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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