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구FC에서 프로 데뷔, 다섯 시즌 째 맹활약중인 '원클럽맨'
팬들 사랑에 보답, 오는 20일 상주전 DG존(가변석) 음료수 선물 공약


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14일 발표된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포함됐다. 조현우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와 함께 뽑혀 K리그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해 다섯 시즌 째 대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지난 시즌에는 39경기에 나서 35실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격에 큰 힘을 보탰고, 현재까지 K리그 통산 132경기에 나서 163실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5시즌과 2016시즌 2년 연속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GK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U-19, 20, 23 등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쳤으며, 2015년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까지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신태용호에는 처음 승선하게 된 조현우는 “최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신태용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다가오는 상주전 홈경기에서도 꼭 승리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올해 A매치 데뷔와 팀의 잔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 대구FC와 조현우를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다. 요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상주전 홈경기에 DG존(가변석)에 음료수를 쏘겠다. 3년 동안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았던 아내가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국국가대표팀은 21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가진 뒤 31일 이란, 9월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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