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미술협회와 대건고 공동작품... 대구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 일깨우는 계기

▲ 대구학생문화센터가 환경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재활용으로 만든 작품들은 전시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오는 22일까지 (사)대구환경미술협회 소속 작가 28명과 대건고학생 59명이 참여하는 ‘재활용-유쾌한 상상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황폐해져 가는 자연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자원들이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과 만나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차식 외 27명의 작가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재료를 모아 예술 작품의 재료로 활용했으며, 정크아트 계열의 평면·입체·설치 등 5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예 작업 중 발생하는 수많은 파편들을 모아 다시 도자기로 재탄생 시킨 ‘달 항아리’ (문차식),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버려지는 휴지 심을 활용한 재치 있는 작품 ‘너희가 휴지 心을 아느냐!’ (배현희), 종이박스와 팥빙수 용기를 활용해 무더웠던 올해의 여름을 환기시킨 ‘불빛 세상 2017-여름’(송주형)을 비롯해 작가의 표현 의도에 맞게 구성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대건고 학생들도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동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다. 그중 정크 3D 프린트는 국제 Intel-ISEF 대한민국 대표작으로 참여하는 작품이다.

박근용 학생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3D프린터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심경용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우리의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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