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라다운 나라”…野 “20점도 안돼”

여야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국정운영을 놓고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었다"며 “현직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속에서 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과 민생회복, 국민주권 등 3대 원칙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이어 “파격 인사에서 개혁의 물꼬를 트고, 문재인케어와 부동산정책 등 민생정책 시리즈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려 했다”고 언급하고 “정부 출범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80% 안팎으로 꾸준하다. 문재인정부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0점도 안 된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류 최고위원은 “하필 미사일 쏠 때 휴가를 두 번이나 가셨는지 의문”이라며 “북한에 대한 사랑이, 이상하게 구애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지적과 함께 소통 능력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정말 100점이다. 역대 최고”라고 빗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소득격차와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기득권의 높은 벽에 좌절한 국민들이 문재인정부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권 초기 인기영합적 정책을 마구 쏟아낸 것도 높은 지지율에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인사 방식은 일방통행이고 내용은 코드인사, 캠프인사, 보은인사였다”며 “시대정신인 분권과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떤 인사도 어떤 정책도 소통과 협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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