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장관 등 참석해 국민인수위원 질문에 답변

▲ (청와대 제공)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석 달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졌다.

20일 오후 8시부터 ‘대한민국, 대한국민’을 주제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靑수석·장관과 28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인수위원과 장관 등의 질의응답’으로 짜인 1부, 대통령이 참석하는 2부로 나눠져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얘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이하 수석급 참모들과 정부의 강경화 외교·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먼저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에서 유명 인디밴드인 데이 브레이크는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의 서민적인 노래로 서막을 열었고 이어 임 실장과 강 장관이 프로그램 내용을 함께 소개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 국민인수위원들은 ▲저출산 ▲라오스에서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사건 ▲문화재 관리 제도와 불공정한 음원 수익 구조 ▲불편한 본인인증 시스템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해당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란 제목으로 진행된 2부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 이어 일자리·사회안전망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받는 질문은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의견과 질문 중 가장 많은 것을 토대로 선정됐으며, 이어 문 대통령은 ‘광화문 1번가'에서 시민들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또는 국정운영에 참고할 만한 책을 추천받아 만든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을 황인영 초등학생으로부터 전달 받기도 했다.

한편, 국민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의 국민참여기구로 5월 24일 공식 출범했으며, 국민인수위는 출범 당일부터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인 '광화문 1번가' 홍보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정책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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