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홍콩시장 첫 시험수출 성공을 계기로 올 들어 명품 경산복숭아가 본격적으로 수출 길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복숭아 생산농가들이 직접 홍콩시장을 찾아 경산복숭아의 품질우수성 홍보에 나섯다.

이번 홍보는 17~21일 개최되는 홍콩식품박람회를 기해 수출바이어의 초청에 의해 참여하는 것으로 경산복숭아연구회 최재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 7명이 지난 17~18일 양일간 현지 박람회장을 방문, 수출시장의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바이어 및 시장관계자 면담과 무료시식회 등을 통해 경산복숭아를 소개, 홍보하고 향후 경산복숭아의 지속적인 수출물량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달 10일부터 홍콩시장으로 선적해 보내고 있는 경산복숭아의 수출물량은 지난주 까지 약 24톤 정도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국내의 타지역산 복숭아보다 품질이 균일하고 당도가 높아 홍콩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경산복숭아의 인기가 높아 현지 바이어의 주문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후 수출물량은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는 생산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뭄 등의 영향으로 국내시장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지역 내 복숭아 생산농가들의 수출시장 참여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아 현지의 주문물량을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경산복숭아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출에 관심있는 지역 내 복숭아 생산농가들의 뜻을 모아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등으로 홍콩시장을 넘어 여타 동남아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물량과 수출대상국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들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품목농업인연구회는 동일품목을 경영하는 농업인 등이 경제적인 이익실현을 위해 자율적으로 조직하고, 농업기술센터에 등록한 모임체로 경산시에는 현재 17개 품목농업인연구회에 889명의 회원들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경산복숭아농업인연구회가 가장 앞서가는 조직으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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