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길 의성소방서 지방소방위

해마다 국민 레저 활동 확산과 폭염 등 무더위로 인한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천과 계곡, 바다 등 전국의 유명한 물놀이 장소에는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의 춘산면 소재 빙계계곡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사이로 시원한 물이 흐르며 병풍처럼 둘러쳐진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해마다 휴가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의성소방서에서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빙계계곡 일원에 민간자원봉사자 25명과 소방공무원 36명 등 총 61명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에는 빙계계곡 인근 캠핑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야영객 A씨(41) 등 5명이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신속히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등 피서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빙계계곡 내 물놀이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순찰, 부상자 기본응급처치, 물놀이객 대상 소소심 교육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해 피서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휴가지 안전사고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한순간 사소한 방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안전사고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빙계계곡을 찾은 모든 피서객들이 119시민수상구조대와 함께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