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박은 1년생 덩굴식물로 80년대 후반 오이나 참외 등을 접목시키기 위해 수입되었지만 이것이 외부로 유출돼 낙동강을 비롯한 중부 이남의 물가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가시박 한 줄기에서 씨앗 2천500~7천800개를 생산할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성장하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느린 나무와 토종 식물을 고사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대표적인 외래종 식물이다.
상주시는 낙동면 신상리, 중동면 죽암리 등 낙동강 및 하천을 따라 넓게 분포하고 있는 가시박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가시박 뿌리를 직접 손으로 뽑으며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뿌리 제거가 힘들고 줄기가 억센 가시박은 1차적으로 줄기를 제거한 후 2차로 뿌리를 제거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상주시 전역에 퍼져 있으며 주변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고 있어, 매년 지속적인 제거활동으로 상주시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정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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