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난 19일 구미 경상북도교육연수원에서 도내 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경상북도교육청 수업 나눔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경북도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학생활동 중심 수업 성과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것으로 수업포럼, 수업시연, 수업장터의 세 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인재관 강당에서 펼쳐진 수업포럼은 200여 명의 교원이 ‘교육 4.0 시대 경북 수업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120분간 토론을 벌였고 문태수 경북교육연수원장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경북 수업 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패널은 학부모, 학생, 교원 등 다양한 층에서 선정돼 각각의 입장에서 경북 수업의 방향을 제언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 교사는 “시대 변화에 대비한 교사의 역할을 고민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포럼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며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업시연은 교실수업나눔교사단을 중심으로 하브루타, 거꾸로교실, PBL등 수업 기법별 수업 시연이 12개 강의실에서 사전 신청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120분간 진행됐다.

수업 장터는 교학관 강당에서 중등수석 교사회, 교실수업나눔교사단, 수업선도교사를 중심으로 평소 활용한 수업 자료 150여 점과 교구를 전시하고 방법을 공유해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한마당 카페’ 코너를 개설해 팝콘, 슬러시 등 먹거리를 쉴 공간과 함께 제공해 교사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어 행복약, 타로 카드를 이용한 학생 상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교구 등을 갖추고 수석교사들이 활용 방법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정책국장은 인사말에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한 것은 평소 학교에서 수업개선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원동력이며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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