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1일 오전 6시 전 직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4일까지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17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오전 9시 대회의실에 마련된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에서 7516부대 대대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와 실·국·소장 및 부서장 등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을 연습장(長)으로 최초상황보고회를 갖고 행정기관 소산, 전시 직제 편성, 전쟁수행 기구 창설, 전시 종합상황실 운용 등 전시전환을 위한 연습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을지연습은 최근 안보 상황과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분석 등을 반영해 전시 임무 수행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립코자 다양한 연습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경주역 광장에서는 안보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서바이벌 체험장, 군장비 전시, 물놀이 안전체험, 응급구조 시연 등 시민 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편,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전시상황 간접체험을 통해 전쟁의 아픈 역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비상식량 시식회 행사를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북한 도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 있음을 고려해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앞장서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로 국가와 지역의 안보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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