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가 31일로 예정돼 있다. 절대평가 확대가 개편안의 핵심이다.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일단 교육부는 당초 예정대로 31일에 확정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 주도로 수능만 개편한다고 교육 개혁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한데다 논란이 확산되자 개편안의 세부 내용과 발표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4개 영역의 절대평가 시안(1안)과 전 영역 절대평가 시안(2안)을 내놓고 여론을 청취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공청회를 통해 두 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당정 협의를 거쳐 보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에선 정부가 개편을 미룰 경우 교육현장에 더 큰 혼란을 초래될 수 있다고 보고, 31일에 수능 절차 간소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신 완화 방안 등 보완책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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