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사과 ‘아리수’ 영천에서 현장평가회 열려

▲ 화남면 사과원에서 농업인 및 시관계자 현장 품평회
영천시는 지난 25일 화남면 사과원에서 농업인 및 시관계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산 신품종 사과 ‘아리수’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최근 국내 사과의 주품종인 ‘후지’ 사과의 가격이 하락하고 사과시장을 수입과일에 빼앗기며 사과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천에서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품종 사과 ‘아리수’를 보급해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리수’ 품종은 9월 상순 수확하는 사과로 영천처럼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도 색이 잘나고 탄저병에도 강해 영천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됐다.

특히, ‘아리수’는 과형이 이쁘고 식미가 좋으며 보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영천지역 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도 높은 외국 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종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리수’를 비롯한 ‘썸머킹’, 미니사과 ‘루비에스’ 등 우수한 국산 신품종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1단계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4억원을 투자해 ‘아리수’ 10ha 보급했고, 2단계로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지역 특화품종으로 선정해 올해부터 2년간 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먹기 좋고 맛있는 신품종 과일들을 현장에 보급해 과수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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