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특상 11, 우수상 3, 장려상 6

경상북도교육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다시 대통령상을 수상해 한 해 과학대회의 최고봉인 두 대회에서 모두 최고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과학 경북과학교육의 독보적인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했다.

과학전람회는 전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장려해 과학 탐구심의 함양 및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과학대회로 출품분야는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의 8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자연현상이나 과학 원리 또는 융합적인 과학 탐구 주제를 선정해 오랜 기간 자료 수집, 과학적 탐구과정 수행, 결과 분석 등 일련의 과학적 탐구과정을 수행하고 보고서 작성, 면담심사를 거치는 등 창의력, 탐구 수행능력, 팀워크, 발표를 포괄하는 과학 연구 대회로 올해 63회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관련 대회이다.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 대회를 통과한 우수작품 학생작 275편과 교원작 26편이 전국대회에 출품됐다. 그 중 대통령상은 부문을 모두 망라해 가장 우수한 한 작품에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상이다.

경상북도과학교육원은 지난 5월에 예선대회를 거쳐 선정된 본선 출품작 21개 작품을 꾸준히 지도해 대통령상 이외에도 특상 11개, 우수상 3개, 장려상 6개로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지도교사의 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도 특상 1개, 우수상 4개, 장려상 5개를 배출해 기쁨이 배가 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상주 중모초등학교 6학년 손동균, 임현규, 이태엽 학생의 작품은 ‘모기로 우화도중 빠져나오지 못하는 장구벌레의 비밀은 무엇일까?’라는 동물부문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학생들이 스스로 장구벌레를 키우며 우화도중 실패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실험을 통해 확인했으며, 우화실패 및 우화도중 실패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모기의 우화를 막을 수 있는 쉬운 방제방법까지 제시한 결과 이번 영광을 안게 됐다.

대통령 수상 작품을 지도한 박진우 교사는 “상주에 위치한 소규모 산골학교에서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과학으로 이어져 매일 스스로 모기를 키우면서 실험하고 탐구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작은 산골학교에도 과학을 함에 있어서 도시와 산골의 격차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과학의 생활화가 더욱 장려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우 교육감은 "과학대회의 양대 산맥인 과학전람회와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모두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번 성과는 그 동안 과학교육을 위해 큰 뜻을 함께 한 교육가족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과학이 미래과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과학인재의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리며,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10~12월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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