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 입학사정관이 대구 도심 한 커피숍에서 한 수험생과 입시 상담 모습./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가 대규모 입시박람회와 찾아가는 고교 입시설명회 등 전통적인 입시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다가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대는 커피숍에서 입학 상담을 실시하거나 원격으로 화상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등 다변화된 입학 홍보 전략으로 신입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달 28일부터 수시모집 시작 전날인 오는 10일까지 대구 범어네거리 한 커피숍에서 입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 상담을 진행하는데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와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히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커피숍 입학 상담을 받은 이유민 학생(호산고 3년.18)은 "입시박람회 상담부스에서 진행되는 딱딱한 상담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동안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점검 받을 수 있고,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다. 지금까지 신청자는 500여 명에 달한다.

대구대는 농어촌 등 정보소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1~31일) 원격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도시 지역 학생에 비해 입시 상담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수험생들은 멀리 가지 않더라도 해당 학교에 마련된 화상상담 장비를 이용해 대구대 캠퍼스에 있는 입학사정관과의 모의 면접과 입시 상담이 가능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경북지역 6개교 210명이 참가했다.

대구대는 웹캠 등 원격 화상상담에 필요한 장비를 신청 학교에 지원했다.

이외에도 대구대는 입학전형을 안내하는 동영상과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SNS 입시 상담을 하는 등 모바일과 인터넷 활용이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정호 대구대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의 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입시 상담과 다변화한 입학 홍보로 한 발짝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교육부 주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