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는 7일 위덕관 4층 대회이실에서 경주경찰서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및 학문적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학·경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경·학 교류협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경찰실무 이해 및 자기개발을 도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류협력 협약 체결을 시점으로 진행되는 위덕대 경찰행정 캡스톤디자인 강좌는 약 40시간 정도의 경찰업무 교육·실습과 20시간 정도의 이론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팀활동을 통하여 경찰실무 체험과정을 통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

협약식에서 양우철 경찰서장은 경찰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대응해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치안유지에 일정 부분 동참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했다.

홍욱헌 위덕대 총장은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이론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경찰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점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지역사회의 치안과 관련해 문제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까지 만들게 된다면 진정한 사회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협약식에 경찰 제복을 입고 참석한 경찰행정학과 10여명 학생들도 경찰행정 캡스톤디자인 과목과 함께 2학기부터 시작되는 경찰실무 체험과 팀활동을 통한 정책제안서 작성에 많은 기대를 보이면서 처음 개설되는 새로운 강좌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대다수의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경주와 포항지역 출신으로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치안업무에 동참을 하게 되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도 많겠지만 치안수요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내실 있는 학·경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덕대 경찰행정학과와 경주경찰서는 서로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여러차례 준비회의를 통해서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캡스톤디자인 과목 개설과 협약식 체결에 의해서 학생들의 치안업무 참여를 제도화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또한 다른 교류와는 차별화된 공공기관과의 학점교류 실습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만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두 기관의 교류협력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 현장실무를 연결해 관련영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임으로써 우수한 경찰관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치안수요를 학교교육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학생들이 보조함으로써 치안확보와 민관 사이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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