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에 멕시코의 전통음악인 ‘마리아치(Mariachi)’가 울려 퍼졌다.<사진>

대구가톨릭대 중남미사업단은 지난 12일 교내 강당에서 멕시코시티 경찰청 소속 8인조 남성 악단인 ‘구아르디아 나시오날’이 공연하는 마리아치 음악제를 열었다. 악단은 대구가톨릭대 교직원과 학생, 경산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 밤바’, ‘베사메 무초’, ‘라쿠카라차’, ‘제비’, ‘비바 멕시코’ 등 10여곡을 연주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리아치는 멕시코의 전통음악으로, 이를 연주하는 악단이라는 뜻도 있다. 기타, 바이올린, 트럼펫 연주자 등으로 구성되며 보통 4~10인조로 편성된다. 마리아치 노래는 멕시코 각 지방의 생활, 신앙, 풍습 등을 표현하고 있어 멕시코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마리아치 음악제에는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 대사가 참석해 학생들에게 멕시코 문화를 소개하고 공연을 함께 즐겼다. 대사는 공연 참석에 앞서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예방하고, 중남미 출신 원어민 교수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3일까지 교내에서 열리는 ‘멕시코 문화예술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주한 멕시코대사관의 카를로스 루비오 경제참사관은 12일 ‘멕시코와 한국의 경제관계’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실시했다. 13일에는 김건영 전 KOTRA 중남미본부장의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 문화 관계’ 특강과 멕시코 고대문화 사진전이 진행된다.

대구가톨릭대 중남미사업단은 지난 2014년부터 멕시코 주간 문화행사 주최, 문화 및 경제 교류 세미나 개최, 멕시코 주정부 및 국립대와 산·학·관 협약 체결 등 다양한 교류 및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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