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생텍쥐페리의 원작으로 유명한 '어린왕자'는 비행사였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이다. 뮤지컬 '어린왕자'는 아름다운 음악과 풍성한 율동으로 원작 못지않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취임한 포항시립연극단의 김지용 상임 연출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뮤지컬로 대내외적으로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립연극단원 18명, 제4기 어린이아카데미 단원 23명, 객원 출연 및 스텝 3명 등 총 44명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제4기 어린이단원들은 지난 6월 관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끼와 열정이 넘치는 우수한 학생들로 7월부터 꾸준히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왔다.
뮤지컬은 바쁜 부모 밑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와 어린왕자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는 어린왕자의 빨간 장미를 보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지만 이내 어린왕자와 헤어지게 되고 어린왕자를 찾으면서 접하게 되는 어른들의 세계에 실망한다. 한편 장미 숲에 떨어진 어린왕자는 자신의 장미가 유일한 것이 아님에 슬퍼하지만 여우를 만나 길들여진다는 것과 여러 가지 삶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어린왕자의 장미를 만난 아이는 장미와 함께 어린왕자를 찾게 되지만 병이 든 어린왕자는 하늘의 별들과 함께 떠난다.
공연 관계자는 "이미 작품을 접한 이들에게도 볼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주는 명작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진 가족 뮤지컬"이라며 "이번 주,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순수한 영혼 어린왕자와 함께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라고 전했다.
공연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1시간 40분 동안 펼쳐진다. 관람료는 전석 5천원이며, 단체관람할인(10인 이상) 및 복지할인(수급자, 장애인, 경로우대)의 경우 할인가 3천원에 관람가능하다. 티켓은 현재 티켓링크(1555-7890)에서 예매 중이다.
이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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