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들여 전면 리모델링 마쳐…스포츠·여가 공간으로 재탄생

▲ 포항시는 오는 16일 최근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포항체육관 개장식을 갖는다. 사진은 포항체육관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오는 16일 최근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포항체육관 개장식을 연다.

지난 1984년 준공된 포항체육관은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전면 개보수를 시작해 지난 8월 준공해 포항시민들의 스포츠 및 여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국비 29억원, 도비 6억원 등 102억원을 들여 모자이크 형태의 세련된 이미지의 건물 외관을 비롯해 천장, 바닥, 조명, 음향, 전광판, 사무실 배치 등 내부 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쳐 새로운 건물로 변모시켰다.

경기장 바닥과 관중석이 넓고 쾌적해졌다. 포항체육관은 경기장 바닥 면적이 좁아 배구, 농구 등 인기 동계 실내스포츠 개최가 불가능했다.

바닥이 넓어지고 관중석 의자 크기가 커져 관중석이 4천500석에서 3천석으로 줄었고, 대신 접이식 좌석 456석을 구비해 전체 3천456석 규모로 바뀌었다.

경기장 바닥 면적이 넓어져 핸드볼경기까지 가능해졌고, 줄어든 좌석 규모만큼 접이식 좌석 456석을 새롭게 설치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관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현장감 넘치는 중계를 위해 본부석 뒤편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시는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관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배구, 농구 등 인기 동계 프로스포츠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동계 프로스포츠 연고지 유치 가능성도 열어놨다.

내부 2층에는 경기 관전이 가능한 큰 창이 달린 스카이박스 형태의 공간을 마련해 회의장, 내빈석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음향 및 조명도 대규모 공연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최신 설비를 교체했다. 10월22일(오후 2시, 6시)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트로트 신사 조항조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1층 사무실 공간에는 9월초부터 포항시체육회와 포항시장애인체육회가 입주해 업무를 보고 있다.

과거 포항종합경기장 1층에 있던 포항시체육회는 8년 전 현재의 육거리 포항시체육회관으로 이전했지만 건물이 낡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체육인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날 개장식 행사를 마치고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읍·면·동 스포츠 왕중왕전 2차전도 포항체육관과 만인당에서 플라잉디스크윷놀이, 배드민턴, 탁구, 족구 경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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