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지역기업인 (주)에스테크가 국내최초로 최장신 2.8m 실리콘 단결정 잉곳 성장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최초 최장신 2.8m 실리콘 단결정 잉곳 기술을 개발한 (주)에스테크 기술진 및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주)에스테크(대구성서5차 산업단지 소재)가 국내 최초로 250kg 이상의 실리콘을 녹여 직경 214mm의 2.8m 태양광용 실리콘 단결정 잉곳(태양광전지의 핵심 소재) 성장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잉곳성장 기술은 대용량화를 위한 고하중 지지구조 설계기술, 인상속도 향상기술 등 총 7가지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고난이도 기술이다.

(주)에스테크는 차세대 태양광 장비기술을 통합적으로 보유하게 된 최초의 지역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

(주)에스테크는 1990년 10월에 설립됐으며, 대구지역에 3개로 분산돼 있는 공장을 2011년에 통합해 성서 5차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사내 부설연구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R&D센터 증축 등 기술개발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지난 몇 년간 유럽의 신재생에너지분야 재정지원 축소와 중국의 저가공세 등으로 태양광시장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한 태양광장비 선도기업이다.

지난 2014년에는 8인치 2.5m 실리콘 단결정 개발에 이어 올해 2.8m 개발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발전량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신정부 출범 후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정부지원과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발표하면서 기업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에스테크는 지난 6년간 연구소 중심 장비 업그레이드와 고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잉곳성장 공정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원가절감에 기여해 왔으며, 실리콘반도체 및 태양광용 단결정 잉곳분야의 많은 연구결과를 보유하게 됐다. 개발 장비는 향후 유럽, 중동, 남미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역량강화와 매출증대를 위해 앞으로 에너지신산업펀드 운영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공략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일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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