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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칼럼]코닥스럽다~정숙영 포항시공무원·칼럼니스트
   
학창 시절 소풍을 가면 카메라를 가지고 온 친구들이 제일 인기가 있었으며 그 친구들의 후한인심으로 어쩌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집 안에 그리 많지 않는 어린시절 추억의 사진들, 지금에야 아예 인화하지도 않고 스마트 폰 안에서 수명을 마감하고 마는 빛도 채 보지 못 한 수 많은 사진들….

필름하면 코닥, 코닥하면 필름이 자동적 사고로 연상이 된다.
카메라 필름 업계의 전설적 선두주자였던 코닥,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군가가 ‘코닥스럽다’고 말한다면 그건 유쾌하지 못한 '옛것만 고집하다 망한다'는 뜻으로 몰락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 코닥!

코닥의 몰락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디지털 카메라를 제일 먼저 개발하고도 혁신을 하지 않아 결국 경쟁업체에 뒤쳐진 코닥은 2012년 1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아무리 영원한 제국과 명성은 없다 해도 코닥의 몰락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한 과잉 욕심 잉태의 산물이었다.

1975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발견하고도 과거의 영광이 가져다주는 달콤한 마시멜로의 맛에 도취되어 최대한 디지털 시대를 늦추고 필름 사업에 대한 미련으로 기존의 필름사업 마케팅 홍보 비용을 대폭 증강시켜 내부로부터 붕괴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에 경쟁 업체들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장악해 버렸다.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선점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몰락한 코닥은 실화는 기업 뿐 아니라 국가나 지자체, 개인사업자, 가정이나 똑 같이 적용될 수 있는 사례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4차 산업 혁명이 뭐지?하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아, 그래도 옛것이 더 좋지, 나는 그냥 과거에 머물러 있을래, 이래 살아도 한 세상, 저래 살아도 한 세상, 대충 편하게 살다가 갈래’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일례로 이제 의사들 또한 로봇의사인 인공지능 왓슨의사를 가천대 길병원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여 부산대, 건양대병원, 대구카톨릭병원, 대구동산병원까지 진출했다고 하니 나 또한 인공지능 의사인 왓슨의 손길을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

또 우리에게 가장 핫한 주제인 돈을 매개로 하는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트코인 가상화폐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상화폐에 투자를 한 번 해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던져준다, 2009년 처음에 1달러 하던 비트코인이 올해 초 100만 원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500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니 앞으로 화폐는 가히 블록체인 가상화폐의 시대인 것 같다.


우리가 어린 시절 TV로만 봐 왔던 태권브이 로봇이 아닌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짓고, 스스로 학습하는 어마어마한 인공지능 로봇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는 사람들과의 대결이 시시해진지 오래다.

자동차 또한 이미 2025년이면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율주행차량 시대가 도래하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발달로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들이 로봇화되는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다.

코닥스럽게 과거의 영광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인지 판단과 선택은 물론 우리들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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