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 임직원 3천5백여명, 포항 및 인근지역 60여곳 봉사활동 펼쳐

▲ 지난 16일 '나눔의 토요일'을 맞아 포항제철소 냉연부 직원들은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비석닦이, 묘지주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6일 9월의 ‘나눔의 토요일’(이하 나눔토) 봉사활동을 펼쳤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가족 등으로 구성된 3천50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이날 국립영천호국원, 복지시설, 자매마을, 저소득계층 등 포항시와 인근지역 60여 곳을 방문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최용준 압연부소장, 조영봉 냉연부 부장 등 냉연부 봉사단원 200여명과 함께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비석닦이, 묘지주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립영천호국원은 국가보훈처 소속 국립묘지로 2001년 개원해 3만8천여 국가유공자를 모시고 있으며, 매년 8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호국성지다.

2006년부터 매년 꾸준히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포항제철소 봉사단원들은 지난 7월5일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참석자들은 호국용사를 위해 헌화, 분향, 참배를 했으며, 안동일 소장은 직접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고귀하게 받들며, 포스코는 제철보국의 창업이념을 NEXT 50년으로 계승하여 국가발전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포항제철소 EIC기술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경북 경주시 온정마을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은혜원'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돕고, 식당과 화장실 등 건물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노후설비를 보수했다.

10년간 은혜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권충열 EIC기술부 안전파트장(51)은 "중증장애인을 돌보고 목욕시키는 일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가족처럼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안다"며 "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그 기운 덕분에 회사 업무뿐 아니라 동료간 소통도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복나눔 벽화봉사단'은 제철동에서 벽화를 그리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고 '수지효행봉사단'은 어르신들에게 압봉시술, 마사지를 하며 말벗이 되어주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과 온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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