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호남 전문대 이공하나로캠프는 대구 계산성당에서 근대골목 투어를 시작하기전 단체사진을 찍는 양교 학생들./영남이공대 제공
영호남 이공계를 대표하는 전문대학이 5년째 동서화합 캠프를 개최해 오고 있어 화제다.

지난 15일 영남이공대학교와 조선이공대가 함께하는 ‘2017이공하나로 캠프’를 열어, 양 대학 총장과 교무위원, 학생회간부,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대구근대골목과 북성로체험을 시작으로 영남이공대가 매년 개최하는 WCC 선정기념 바비큐파티도 함께 나눴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캠프에서 둘째날에는 대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앞산전망대를 오르면서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캠프에 참가한 김재형 조선이공대 총학생회장은 “대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친절한 도시인지 알게 됐다”며 “선거 때 마다 지역감정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우리 세대에는 이해되지 않는 말이다”고 말했다.

김현진 영남이공대 총학생회장은 “1박2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헤어질 땐 코끝이 찡했다”며 “자라온 환경과 말투는 달라도 이땅의 젊은이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캠프였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 교무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학생만족도 향상과 대학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 “영남과 호남의 직업교육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인 만큼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일 조선이공대 총장은 “영남이공대와 우리대학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2위를 한 것이 상호교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이공하나로 캠프는 지난 2013년 9월 체결된 양 대학의 교류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대구와 광주를 번갈아가며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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