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미수령 당첨금 누적액 3천800억 원, 5등 미수령자가 대다수
적극적인 공지로 소비자 권리인 당첨금 미수령 줄이도록 노력해야

지난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자가 4천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최근 10년간 로또 당첨금 미수령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로또복권에 당첨됐으나 수령하지 않은 당첨금 미수령자가 약 4천891만명으로 집계됐다.

미수령액 규모는 3천800억 원이 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200억 원의 미수령 당첨금이 발생됐다.

최근 10년간 전체 미수령자 중 98%가 5등에 당첨된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으며, 5등 미수령액은 2천395억 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62.8%였다.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32명에 불과했으나, 당첨금은 599억7천900만 원(1인 평균 18억7천4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15.7%에 달했다.

로또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년이며, 소멸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박명재 의원은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 구매자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거나 미처 찾아가지 못한 돈이므로 적극적인 공지와 편리한 당첨금 수령 방안 등을 마련해 당첨금 미수령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편입돼 법정배분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이므로 목적에 맞게 기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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