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핵·미사일 포기토록 할 것", ”대화와 협력만이 미래 보장 깨달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한미 양국 육군 공동 주관으로 열린 ‘태평양 지역 육군참모총장회의 및 육군관리회의’(PACC & PAMS)에 보낸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아울러 “지금 이 시점에 이 지역의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안보 현안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나 테러, 난민, 재난 등 새로운 형태의 국제적인 안보 위협도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야 할 도전들”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회의의 주제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지상군의 공동 대응'으로 잡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양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적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 정부는 물론,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 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 및 육군관리회의’(PACC & PAMS) 개회식에는 공동 주최자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사진 왼쪽)과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오른쪽), 29개국 대표단, 군 주요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PACC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육군참모총장들이 유대를 강화하고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군사회의로, 이번 회의에는 중국 대표로 유하이타오 인민해방군 육군부사령원(중장)도 참가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고위 장성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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