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달 23일까지 운영주관기관 공모

▲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사립대인 포스텍 소유로 돼 있었으나 2010년부터 정부가 운영비 전액을 대 온 포항방사광가속기가 국유재산으로 편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포스텍 소유로 돼 있던 포항방사광가속기가 기부채납 등 절차를 거쳐 국유재산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5년간 이 시설을 운영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할 운영주관기관을 공모한다. 연간 예산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공모 기간은 9월18일부터 10월23일까지이며,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 등 비영리기관·단체가 공모에 응할 수 있다. 오는 27일에는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선정은 가속기 운영 역량, 지원의지, 대형연구시설 전문성 등을 평가해 이뤄진다.

공익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포항방사광가속기는 3세대·4세대 가속기로 이뤄져 있다.

1994년 완공된 3세대는 건설비 1천500억원 중 596억원을 정부가, 904억 원을 포스코 등이 부담했다. 또 2015년 완공된 4세대 시설 사업비 4천298억원 중 4천38억원은 국가가, 260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부담했다.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운영에는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2010년부터 정부가 사실상 운영비 전액을 부담해 왔다.

정부와 포스텍은 포항방사광가속기의 소유권을 기부채납을 통해 국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2010년께부터 추진해 왔으나, 사립학교법의 관련 조항 개정 등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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